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동영상 문제도 나온다.
문제은행서 출제… 복수정답 찾는 문제도 50% 차지
2010년 8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문제은행 안에서 출제된다.
문제유형도 문장형 중심에서 사진형, 동영상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경찰청은 문장형 440문항, 사진형 180문항, 동영상형 30문항 등 유형별로
실제 시험에 출제되는 문항수의 20~30배수씩 총 1,010개 문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6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문제 유형도 크게 달라진다.
현재는 전체 40문항이 4지선다로 출제돼 정답 하나를 고르는 형식이지만
앞으로는 제시되는 보기가 3개부터 6개까지 다양해지며 정답도 2∼3개를
고르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5개의 보기 가운데 정답 2개를 고르는 문제가 17개, 수 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고 6개의 보기 중 3개의 답을 선택하는 문제 1개 등 복수의 정답을 찾는 문제가 총 20개다. 나머지 20개 문항은 문장형으로 종전과 같이 답이 1개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차량 운전 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평소 안전을 위해 유의할 점을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은행 교재 가격은 현재 30여개 출판사에서 만드는 운전면허 시험 문제집과 비슷한 1만∼1만5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문제은행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비디오 시험 문제집도 제작했다.
경찰은 교통 약자 배려 차원에서 시험 때마다 1∼3문제는 어린이나 노인 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 출제할 계획이며. 자전거나, 친환경 관련 문제도
1개씩 을 반드시 포함할 방침이다.
문제은행에서 시험이 출제되면서 난이도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시험이 약간 어려워지겠지만 문제은행이 공개되면
오히려 더 수월해질 수 있다"면서 "2011년까지 문제은행 구성을 2천문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