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경사로와 가속코스, 직각주차(T자 코스)가 추가되면서 이른바 ‘불면허’로 불리는 새로운 운전면허시험제도가 최근 시행된 후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불합격자가 속출했다.
27일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면허시험 개편 첫날인 22일 기능시험 응시자 38명 가운데 7명만 합격했다. 운전면허 강화 전날인 21일에는 45명이 응시해 35명이 합격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26일에도 장내시험에서 41명이 시험에 응시했지만 이 가운데 6명만 합격했다.
1종 면허 응시자 가운데 경사로에서부터 올라오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 불합격이 되거나 T자 코스에서 대부분 감점을 많이 받아 합격선을 넘지 못했다. 응시생들에겐 코스 곳곳이 함정이었다. 최고 난이도로 예상됐던 직각주차 구간은 물론, 경사로 구간과 가속코스 구간 등에서도 골고루 실격자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