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간소화 이후 이어진 사고 증가 우려에 개선
경찰 "간소화 취지는 살리고 안전운전평가는 강화"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2011년 간소화 됐던 운전면허시험이 22일부터 개선돼 시행된다.
새 운전면허시험에선 주요 탈락 요소였던 '경사로에서 멈췄다 출발', 'T자 코스' 등이 부활하는 등 장내 기능시험이 강화된다.
경찰청은 20일 "국민 편의 증대라는 간소화의 취지는 살리면서 안전운전능력 평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면허시험 개선은 지난 1월 발표된 바 있다. 전문가나 국회의원 등 일각에서 쉬운 면허제도로 인한 사고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우선 필기(학과)시험 문제은행 문항수가 1000개로 확대됐다. 난폭·보복운전 금지 등 최근 개정법령과 보행자보호,
긴급자동차 양보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교통법규가 추가됐다. 기존 730개 중 40문제가 출제됐다면 앞으로는 1000개 중
40문제가 출제된다.
장내 기능시험 코스는 기존 50m에서 300m이상으로 늘어난다. 평가항목과 실격사유는 각각 2개에서 7개로 늘었다.